이렇게 복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이 온라인으로 매물 정보를 공유하고 수수료는 반값만 받는 업체들이 생겼습니다. 소비자들은 거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환영하는 입장인데 반값 중개에 나선 중개사들도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. 계속해서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올해 초 오피스텔을 팔고 새집을 산 고은양 씨. 동네 부동산 세 곳에 오피스텔을 내놓았지만 포털에 매물 등록도 안 됐고, 보러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. 답답한 마음에 한 중개업체 사이트에 매물을 직접 올렸습니다. 팔 때는 수수료가 없고, 살 때는 반값 수수료로, 두 번 거래에 300만 원 넘게 아꼈습니다. [고은양/경기도 수원시 : “중개사분들 평점도 있어서 제가 선택할 수 있어요.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자 하고 판 거죠. 그런데 수수료가 무료니까.”]

최근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반값 중개 사이트들. 2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 업체에는 천 명 넘는 중개사가 가입했습니다. 대부분 지역 부동산 ‘친목회’에 들어가지 못한 신입 중개사들입니다. 회원들끼리만 매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수천만 원의 권리금을 주고 기존 부동산을 물려받아야 들어갈 수 있어 새 길을 택했습니다. [우동윤/공인중개사 : “(친목회에서) 내부 규율을 만들어요. 그중 하나가 중개수수료 상한선, 하한선을 본인들끼리 만들어요. 하한율을 0.7%정도까지 해 놔서 0.7% 이하로는 깎아 주면 안 된다 정해 놓고…”]

공인중개사협회는 이런 반값 수수료 업체들이 불공정 영업을 하고 있다며 고발 조치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. [이은형/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: “지금은 온라인을 통해서 소비자가 많은 부동산 매물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. (업계에서도)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.”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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